HDC그룹 장남 정준선 교수, 치과의사와 화촉…눈에 띄는 하객들
민경석 기자입력 2023. 2. 12.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화촉을 밝혔습니다.
상대는 또래의 치과의사 김모씨로,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조촐하게 치러졌답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돼 화제가 된 바 있답니다.
이날 오후 3시 결혼식을 앞두고 1시 4분쯤 정 교수와 신부 김씨를 태운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이 정동제일교회 정문으로 들어섰다.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은 교회 입구 계단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식장 안으로 향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양가 혼주, 직계가족 추정 7명은 검정색 카니발 2대를 나눠 타고 동시에(1시 4분쯤) 후문으로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이어 1시 40분쯤 도착한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신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하객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범현대가는 오후 2시쯤 들어선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속속 집결했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참석했답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고 정주영 회장의 막냇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 차남), 정몽윤 회장(정주영 회장 일곱 번째 아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오후 2시 37분쯤 시어머니 이행자씨와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남편 정대선 HN사장은 10분쯤 지나 뒤따라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에선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모습은 취재진엔 포착된 바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