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연적'이었던 카밀라 공작부인 '왕비' 됐다
- 2022.09.09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로 서거하면서 장남인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해 찰스 3세로 즉위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이미 공식적인 영국의 국왕이지만 관례에 따라 대관식은 몇 개월 뒤에나 열릴 것으로 보인답니다
이에 따라 찰스 3세의 부인인 카밀라 공작부인도 왕비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됐다. 영국 왕실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카밀라의 공식 호칭을 ‘왕비 폐하(Her Majesty The Queen Consort)’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콘월 공작부인 전하(HRH The Duchess of Cornwall)’였고 현지 언론들도 똑같이 표기해왔다.
호칭은 왕과 왕비로 바뀌었지만 찰스 3세도, 카밀라 공작부인도 다이애나비와의 사건 이후로 영국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케임브리지대를 나온 뒤 공군과 해군에 복무하고 지난 1981년 다이애나비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었다. 다이애나비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둘은 두 아들(윌리엄·해리 왕자)을 낳았지만 1996년 이혼했다. 이 과정에 다이애나비가 BBC 인터뷰에서 남편이 카밀라 파커 볼스와 불륜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찰스 3세는 다이애나비와 결혼하기 전 커밀라 파커 볼스와 교제한 바 있다.
다이애나비가 이듬해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기다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찰스 3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치솟았다. 이후 2005년에는 찰스 왕과 카밀라가 결혼했다. 찰스 왕은 올해 초 여왕이 카밀라를 왕비로 인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한편 찰스 3세는 이날 성명에서 "친애하는 나의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라며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도와 변화의 기간, 우리 가족과 나는 여왕에게 향했던 폭넓은 존경과 깊은 애정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고 견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커 볼스는 미래의 영국 왕비
- 2005.03.24
오는 4월 8일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재혼하는 커밀라 파커 볼스가 `왕비"란 존칭을 극구 사양하고 있다.
찰스 왕세자의 공식 거처인 클래런스 하우스는 23일 파커 볼스 여사는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른 뒤에도 왕비로 불리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영국 국민은 찰스와 다이애나가 파경에 이르는 원인을 제공한 파커 볼스가 왕비가 된다는 사실에 강한 반감을 보이고 있다.
찰스와 파커 볼스는 이런 여론을 감안, 찰스의 왕위승계 이후에도 파커 볼스가 왕비(Queen)에 비해 한단계 격이 낮은 `프린세스 오브 콘소트"(Princess of Consortㆍ왕의 부인 또는 배우자)란 호칭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하원 의원의 대정부 질의에 답변하면서 "헌법상 왕의 부인은 자동적으로 영국의 왕비가 되도록 돼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어났다.
영국 언론은 "왕비 커밀라", "찰스 왕, 커밀라 왕비", "커밀라 왕비가 된다" 등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파커 볼스에 대한 반감을 부채질했다.
영국 헌법부는 대정부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을 통해 "왕의 부인이 왕비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영국 뿐만이 아니라 영국의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고 있는 모든 영연방 국가의 헌법을 개정해야하는 매우 복잡한 문제가 야기된다"고 밝혔답니다.
영국 정부의 이런 해석과 언론의 보도는 찰스의 재혼에 호의적이었던 국민 여론을 급격하게 냉각시켰다. 다이애나의 비극에 원인을 제공한 파커 볼스가 영국의 왕비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견해가 확산됐다.
이런 여론에 당혹한 찰스는 대변인을 통해 파커 볼스는 왕비란 존칭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클래런스 하우스의 패디 하버슨 대변인은 "정부의 입장이 잘못 전달됐다"며 "파커 볼스 여사는 왕비란 칭호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찰스 왕세자의 왕위 계승 이후에도 프린세스 오브 콘소트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적인 신분은 왕비이지만 본인의 의사에 따라 원하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클래런스 하우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정부 질의를 한 앤드루 맥킨리 의원은 "법이 정한 사실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오만하고 잘못된 발상"이라면서 "파커 볼스 여사가 영국의 왕비가 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법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찰스의 재혼식에는 당초 보도된 것과는 달리 일부 왕실 인사가 참석하며 찰스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와 파커 볼스의 장남인 톰이 증인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런스 하우스는 윌리엄 왕자가 증인이 되는 것을 행복해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 연인 커밀라와 4월 결혼
- 2005.02.10
다이애나와 이혼뒤 공개만남 왕세자비 지명여부는 불투명영국의 찰스(56) 왕세자가 그의 오래된 연인 커밀라 파커 볼스(57)와 결혼할예정이라고 왕세자 집무실이 10일 밝혔다. 왕세자 집무실인 클래런스 하우스는이들이 4월8일 왕궁인 윈저성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일반 예식을 올릴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집무실은 파커가 결혼 뒤 ‘콘월 공작 부인’이라는 호칭을쓰고 찰스가 왕위를 계승할 경우 파커가 ‘왕비’(퀸)라는 칭호 대신 ‘왕의배우자’라는 칭호를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답니다
이들은 1970년 윈저 폴로 경기에서 처음 만난 뒤 교제하다 찰스가 해군에입대하자 파커는 찰스가 그와 결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해 다른 남자와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이들은 다시 만나 찰스 왕세자의 결혼과상관없이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남을 유지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강한불만을 샀다. 다이애나는 95년 한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 결혼에는 3명이관여돼 있어서 다소 복잡하다”고 말했으며, 찰스 왕세자 역시 94년 한 텔레비전다큐멘터리에서 “결혼이 회복될 수 없는 상태로 망가진” 뒤에 파커 볼스와의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파커는 1995년 찰스 왕세자와의 다정한 전화대화가 녹음된 테입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남편과 이혼했으며 왕세자 부부 사이도최악으로 치달았다.
찰스 왕세자가 96년 다이애나와 이혼한 뒤 이들의 30년간 변치 않는 애정이알려졌으며, 이들의 애정이 여론의 지지를 얻으면서 공개적인 데이트를 해 왔다.
하지만 영국민들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인해 파커 볼스에대해 반감이 강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파커 볼스는 스위스와 프랑스 등지에서 유학했으며 사냥과 승마를 즐기는,자신감이 강하고 활기찬 여성으로 찰스 왕세자에게도 먼저 교제를 제안했던 것으로알려져 있습니다
찰스·커밀라, 35년만에 부부로 결합
- 2005.04.10
찰스 영국 왕세자와 그의 첫사랑 커밀라 파커 볼스가 35년만에 마침내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