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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근황 피해자 사건 정리 나이 아내 부인 집 고향 가족관계

"아내와 다퉜다" 조두순 야간 무단외출했다 40여분 만에 귀가
- 2023. 12. 15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가 적발돼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아내와 다투고 외출해 집 인근 방범초소 주변을 배회하다가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답니다.

조두순은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지난 4일 오후 9시 5분께 경기 안산시 소재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조두순은 주거지 인근에 있는 경찰 방범 초소 주위를 배회하다가 바로 적발됐습니다.

그는 "아내와 다퉜다"는 등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무단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주거지 건물 1층 공동현관문으로부터 6∼7m 거리에 위치한 방범 초소로 걸어와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게 말을 건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경찰이 조두순에게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설득했으나, 조두순은 한동안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의 무단 외출 이후 경찰관의 연락과 함께 관제센터로부터의 위반 경보를 접수한 안산보호관찰소는 현장으로 보호관찰관을 보냈고, 조두순은 40여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검찰은 안산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활용해 즉각 대응하는 한편, 조두순에게 재범 방지를 경고했다.

또 보호관찰소 면담 일지 등 양형 자료 수집 및 검토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재범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두순은 현재 주거지에 아내 등 가족과 함께 거주 중이다.

조두순의 주거지로부터 20m 및 150m 지점에는 경찰과 시청의 방범 초소, 감시인력, CCTV 34대 배치돼 조두순을 상시 감시 중이랍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답니다.

뒷짐지고 허리숙인 조두순… 안산 집엔 200명 몰려 항의
- 2020. 12. 14

13일 오전 9시쯤 경기도 안산시의 한 다세대주택 골목에서 10여 명이 휴대전화를 들고 일대를 촬영하고 있었다. 전날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이곳에 거주한다. 유튜버(유튜브로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인 이들은 조두순의 집을 향해 “조두순 죽어라” “아침밥이 넘어가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만난 주민 이모(44)씨는 “카메라를 든 외지인들이 밤새도록 욕설을 내뱉었다”며 “조두순이 온 것만으로도 심란한데 유튜브 방송으로 동네를 조롱하는 것 같아 잠이 오지 않는 상황이다”고 했답니다.

조두순이 출소한 지 이틀째인 이날 이른 아침부터 그가 사는 집 앞으로 개인 방송을 하려는 유튜버들이 몰려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12~13일 이틀간 조두순 거주지를 찾아온 유튜버는 150명에 이른답니다. 경찰 약 100명이 배치돼 집 앞과 길목을 지켰으나 소란은 이어졌다. 불편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도 잇따랐다. 출소 당일인 12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주민 신고가 약 70건 접수됐다. 경찰은 유튜버들을 골목 밖으로 내보내고 골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잇따르는 데다 사람이 몰리면 방역 문제도 있어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12일 오전 6시 40분쯤 법무부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떠났다. 이어 오전 7시 45분쯤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위치 추적 전자 장치인 전자발찌를 달고 거주지로 이동해 오전 9시쯤 집으로 들어갔다. 그가 가는 곳마다 조롱하는 시민단체, 방송하는 유튜버, 항의하는 주민들이 엉켜 소동이 빚어졌답니다.

조두순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안산보호관찰소에 도착해 관용차에서 내릴 때였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카키색 패딩을 입은 그는 “반성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뒷짐을 진 채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조두순의 보호관찰관이 대신 “조두순이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차에서 ‘천인공노할 잘못을 저질렀다,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두순은 또 “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줄 몰랐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조두순이 탄 관용차가 안산보호관찰소를 떠나려 하자 3명이 달려들어 차량 유리창을 발로 걷어차 깼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훼손한 3명은 모두 유튜버로 확인했다”며 “조만간 출석 요구서를 보내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두순이 집에 도착한 오전 9시쯤 다세대주택 앞에서 주민과 유튜버 등 200여 명이 소리를 지르거나 항의하며 아수라장이 됐다. 좁은 골목에서 유튜버 수십 명이 몸싸움을 하며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방송을 했답니다.

한 유튜버는 윗옷을 벗고 “나 건달 생활도 했다. 조두순 나와라”며 고함을 쳤다. 또 다른 유튜버는 “구독 많이 누르면 조두순 집에 쳐들어가겠다”고 했다.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호기심에 찾아왔다는 김모(17)군은 조두순 집으로 들어가겠다며 건물 뒤쪽 가스 밸브를 타다가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주민들은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이리로 이사를 왔느냐” “여름에는 문도 못 열고 살게 됐다” “밤에 골목에서 남자만 마주쳐도 무서울 것 같다”고 항의했답니다.

피해자 아버지 A씨는 12일 본지 통화에서 “조두순은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에게 맞아 죽을까 봐 그런 것이다”라고 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최근 이사했다. 조두순 거주지에서 차로 30분 이상 떨어져 있다. A씨는 또 “딸이 성인으로 컸고 스스로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는 조두순을 모르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 12일 조두순의 신상 정보를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에 공개했다. 조두순의 얼굴 정면과 옆면, 전신 등 사진 4장이 올라와 있으며 주소, 실제 거주지, 성범죄 요지 등이 적혀있다. 누구나 사이트에서 검색해 확인이 가능하다. 여가부는 조두순 거주지 인근 아동청소년 보호 세대(19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을 키우는 가정)와 학교 등에 신상 공개 정보를 우편으로 제공한답니다.